겨울, 아이와 가기 좋은 실내 테마파크 추천

추운 겨울, 어디에도 나가기 싫지만 아이가 있다면 어디라도 나가야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데요. 그나마 실내에서 아이와 놀 수 있다면 조금 덜 고생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주말마다 아이와 방문할 수 있도록 서울 근교에 위치한 실내 테마파크들을 여러 군데 찾아보았는데요. 그 중에서 미취학 아이와 가기 좋은 실내 테마파크 3군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전경(2023년 12월 17일)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전경(2023년 12월)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눈썰매장

일산에 있는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국내 유일의 겨울 테마파크로 에버슬라이드를 제외하면 모든 어트랙션이 실내에 위치합니다. 실내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링크장,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썰매장, 어린이용 미니 눈썰매장, 산타 마을, 회전 목마, 바이킹 등의 놀이 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아이스링크장의 특성 상 쌀쌀하긴 하지만 혹한의 추위와 비교한다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실제로 제가 아이와 방문했을 때는 실외보다 실내가 훨씬 따뜻했고 스케이트를 탈 때 필요한 장갑과 따뜻한 부츠만 신는다면 추위로 걱정할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주말 기준, 오픈런을 하지 않는다면 썰매를 독점하는 사람들 때문에 썰매를 타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링크장을 한바퀴 돌 때마다 썰매를 반납한 후 다시 줄을 서서 받아가는 시스템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늦게 가도 충분히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썰매는 무료지만 스케이트는 유료로 대여가능하며 대여료는 5000원이고 사이즈는 180mm부터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어트랙션은 미니 눈썰매였는데요. 키가 100cm ~ 120cm의 아이들만 혼자서 탑승할 수 있는 눈썰매인데 딱, 아이 수준에 맞는 스릴이 넘쳤기 때문에 아이가 계속 타고 싶어 했습니다. 아이가 기준 키에 해당한다면 다른 눈썰매장에 가서 추위에 떠는 것보다 스노우파크의 미니눈썰매장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매 시간 정각마다 스노우쇼, 버블쇼, 오로라쇼 등의 쇼가 있어서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스노우파크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20시 사이이며 (12월 23일~1월 31일 기준) 입장 요금은 주말 기준 1인 28,900원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원더박스

파라다이스시티에 위치한 원더박스는 모든 어트랙션이 실내에 위치한 실내테마파크입니다. 키가 작아도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 많아서 영유아들과 방문하기 딱 좋습니다.

킨텍스 상상체험 키즈월드

킨텍스 상상체험 키즈월드는 3000천평 규모의 대규모 실내 놀이터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곳인데요. 다양한 테마의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돗자리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온가족이 피크닉을 가는 기분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인데요. (단,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회전그네, 회전컵, 미니 관람차 등 테마파크에서 볼 법한 놀이기구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에어바운스가 있어 아이들이 그야말로 뛰어 놀기에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대인 1인 입장권 17,900원, 소인 1인 입장권 21,900원으로 대인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인 입장권이 꽤 비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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