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제주 근처 도보 식당 카페 신우성흑돼지 베메로

롯데호텔제주나 제주신라호텔에 투숙하는 경우 차량 렌트를 하지 않고 호텔에서만 휴양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경우 호텔 밖에 있는 근처 식당에 가려면 무조건 택시나 버스를 타야합니다. 그런데 롯데호텔제주에는 호텔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몇 군데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 중에서 신우성흑돼지와 베메로 카페를 이용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롯데호텔제주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신우성흑돼지와 베메로를 직접 이용해 본 후기를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우성흑돼지

신우성흑돼지 입구
신우성흑돼지 입구
신우성흑돼지 내부
신우성흑돼지 내부

신우성흑돼지는 롯데호텔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합니다. 롯데호텔과 거의 붙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여름에 아이와 함께 방문했는데 걷는 게 힘들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엄청 금방 도착하였습니다. 내부는 넓고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메뉴판
메뉴판

저희는 성인 2명에 5살 아이 1명이라 가장 무난한 흑돼지 모둠과 된장찌개 메뉴를 시켰습니다. 흑돼지 말고도 메뉴가 엄청 많아서 메뉴판이 두껍습니다.

흑돼지모둠과 된장찌개
흑돼지 모둠과 된장찌개

흑돼지 모둠과 된장찌개 메뉴가 다 나온 모습입니다. 아이와 함께 먹기에 크게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흑돼지를 파는 소위 맛집이라는 곳들을 여러 군데 다녔는데요. 그런 곳들에 비하면 이 곳은 엄청나게 대단한 맛집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할 바에는 이 곳을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호텔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거든요. (물론 롯데호텔에 투숙했을 경우를 뜻합니다.) 가격은 흑돼지모둠 64000원, 공기밥 3개 3000원, 음료 1개 2000원 해서 총 69000원이 나왔습니다.

베메로

베메로 입구
베메로 입구

신우성흑돼지를 이용하면 바로 앞에 있는 베메로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쿠폰을 줍니다. 그래서 커피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베메로를 처음 방문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커피가 맛있었고 카페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날 아침을 여기서 먹기로 결정합니다.

브런치 메뉴
브런치 메뉴
베이글 메뉴
베이글 메뉴
음료 메뉴
음료 메뉴

메뉴가 굉장히 많은데요. 저희는 브런치 메뉴 중에서 베메로 플레이트와 아메리카노(23000원), 아보카도샌드위치(11000원), 자몽에이드(75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1층 내부
1층 내부

1층 내부의 모습입니다. 전날 저녁 때와는 달리 아침 시간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매장에는 작은 원형테이블에 철제의자가 빼곡하게 놓여져 있었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었습니다. 주문을 받는 소리와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소리도 계속 들려왔습니다.

2층 내부
2층 내부

1층은 분위기가 약간 소란스러워서 2층으로 올라와 보았습니다. 전면창으로 롯데호텔의 모습이 보여서 분위기가 훨씬 이국적이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테이블도 넓고 소파 좌석이어서 1층보다 훨씬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베메로 플레이트와 아보카도 샌드위치
베메로 플레이트와 아보카도 샌드위치
아보카도 샌드위치 측면
아보카도 샌드위치 측면

베메로 플레이트와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받았습니다. (셀프로 받아와야 해서 2층에 앉으면 왔다갔다하기 불편한 점은 있네요.) 일단 베이글 전문집답게 베메로 플레이트의 베이글은 알맞게 토스트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샐러드와 구운 야채, 스크램블드에그도 깔끔했구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사진에서 아보카도 샌드위치의 단면이 보이시나요? 아보카도가 얇게 슬라이스되어서 푹신푹신한 베이글 사이에 가득 들어가 있는데 그 어떤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보다도 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났습니다. 아이도 정말 잘 먹더라구요. 롯데호텔에 다시 방문한다면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고 이 곳에서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셀프바와 화장실 입구
셀프바와 화장실 입구

셀프바에는 컵과 물티슈, 휴지 등이 있고 아기의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셀프바의 가벽 뒤로는 화장실이 위치해 있는데요. 화장실도 밝고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창 밖 풍경
창 밖 풍경

창 밖으로 롯데호텔이 보여서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우리 가족은 베메로에서 브런치를 느긋하게 즐기느라 오전 시간을 거의 다 보내고 말았었네요. 글을 쓰는 지금도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맛보러 다시 베메로에 가보고 싶습니다. 아, 자몽에이드는 특별히 임팩트가 있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그냥 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