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어디에도 나가기 싫지만 아이가 있다면 어디라도 나가야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데요. 그나마 실내에서 아이와 놀 수 있다면 조금 덜 고생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주말마다 아이와 방문할 수 있도록 서울 근교에 위치한 실내 테마파크들을 여러 군데 찾아보았는데요. 그 중에서 미취학 아이와 가기 좋은 실내 테마파크 3군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눈썰매장
일산에 있는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국내 유일의 겨울 테마파크로 에버슬라이드를 제외하면 모든 어트랙션이 실내에 위치합니다. 실내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링크장,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썰매장, 어린이용 미니 눈썰매장, 산타 마을, 회전 목마, 바이킹 등의 놀이 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아이스링크장의 특성 상 쌀쌀하긴 하지만 혹한의 추위와 비교한다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실제로 제가 아이와 방문했을 때는 실외보다 실내가 훨씬 따뜻했고 스케이트를 탈 때 필요한 장갑과 따뜻한 부츠만 신는다면 추위로 걱정할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주말 기준, 오픈런을 하지 않는다면 썰매를 독점하는 사람들 때문에 썰매를 타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링크장을 한바퀴 돌 때마다 썰매를 반납한 후 다시 줄을 서서 받아가는 시스템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늦게 가도 충분히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썰매는 무료지만 스케이트는 유료로 대여가능하며 대여료는 5000원이고 사이즈는 180mm부터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어트랙션은 미니 눈썰매였는데요. 키가 100cm ~ 120cm의 아이들만 혼자서 탑승할 수 있는 눈썰매인데 딱, 아이 수준에 맞는 스릴이 넘쳤기 때문에 아이가 계속 타고 싶어 했습니다. 아이가 기준 키에 해당한다면 다른 눈썰매장에 가서 추위에 떠는 것보다 스노우파크의 미니눈썰매장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매 시간 정각마다 스노우쇼, 버블쇼, 오로라쇼 등의 쇼가 있어서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스노우파크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20시 사이이며 (12월 23일~1월 31일 기준) 입장 요금은 주말 기준 1인 28,900원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원더박스
파라다이스시티에 위치한 원더박스는 모든 어트랙션이 실내에 위치한 실내테마파크입니다. 키가 작아도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 많아서 영유아들과 방문하기 딱 좋습니다.
킨텍스 상상체험 키즈월드
킨텍스 상상체험 키즈월드는 3000천평 규모의 대규모 실내 놀이터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곳인데요. 다양한 테마의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돗자리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온가족이 피크닉을 가는 기분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인데요. (단,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회전그네, 회전컵, 미니 관람차 등 테마파크에서 볼 법한 놀이기구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에어바운스가 있어 아이들이 그야말로 뛰어 놀기에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대인 1인 입장권 17,900원, 소인 1인 입장권 21,900원으로 대인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인 입장권이 꽤 비싼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