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은 저렴한 호텔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투숙할 수 있어 호캉스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올 겨울에 5세 아이와 방콕 여행을 하기 위해 호텔을 예약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학령기 이전의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키즈프렌들리(kids-friendly)한 방콕의 5성급 호텔 BEST 3를 알려드리고 제가 어느 호텔을 예약했는지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파크(Bangkok Marriott Marquis Queen’s Park)
첫 번째로 소개할 호텔은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파크입니다. BTS 프롬퐁역에서 도보 5분거리이며 대형 쇼핑몰 엠포리움 및 엠쿼티어가 근처에 있어서 관광하기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합니다. 호텔에는 키즈클럽이 있으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즈클럽 내부는 깔끔한 어린이집의 느낌이며 각종 장난감과 플레이스테이션4도 있어 영유아부터 초 저학년까지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현대적인 느낌의 실외 수영장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호텔 뒷문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한 벤짜씨리 공원에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가 두 군데나 있습니다. 2023년 12월 10일 기준 1 박 당 189,000원입니다.
포 시즌스 호텔 방콕 앳 차오 프라야 리버(Four Seasons Hotel Bangkok at Chao Phraya River)
두 번째로 소개할 호텔은 포시즌스 호텔 방콕 앳 차오프라야 리버입니다. 포시즌스 호텔은 차오프라야 강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리버뷰가 훌륭하고 강가에 위치하여 관광명소에 접근이 용이한 호텔입니다. 키즈클럽은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 시간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내부에는 미끄럼틀과 같은 구조물과 함께 각종 장난감 및 닌텐도까지 구비되어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까지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보호자 및 어린이 모두 양말 착용이 필수이며, 만 4세 이상의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룸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가운, 슬리퍼, 세면용품 등 각종 키즈어매니티들을 제공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침대가드 설치 및 유모차 대여도 가능합니다. 수영장은 깊이가 다양하여 영유아부터 좀 더 큰 아이들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따로 구명조끼나 에어펌프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물놀이 용품은 개인적으로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BTS 사판탁신역에 도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2023년 12월 10일 기준 1박 당 678,000원입니다.
시암 켐핀스키 호텔 방콕(Siam Kempinski Hotel Bangkok)
세번째로 소개할 호텔은 시암 켐핀스키 호텔 방콕입니다. 시암 켐핀스키 호텔은 BTS 시암역에서 도보 8분 거리이며 대형 쇼핑몰 시암파라곤과 연결되어 있고 또 다른 대형 쇼핑몰 센트럴월드가 도보로 8분 정도여서 쇼핑과 관광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합니다. 호텔에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키즈클럽이 있습니다. 키즈클럽에서는 매 시간 다양한 액티비티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시즌스 호텔처럼 만 4세 이상의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이용도 가능합니다. 호텔 1층에 위치한 수영장은 도심 속 휴양지와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영유아부터 초고학년 아이들까지 신나게 놀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객실에서는 키즈 가운부터 키즈 어매니티까지 다양한 키즈 용품들을 제공해주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3년 12월 10일 기준 1박 당 376,000원입니다.
내가 예약한 방콕 키즈 프렌들리 호텔
저는 5세 아이와 여행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무조건 키즈클럽과 수영장이 잘 되어있는 호텔을 선호하는데요. 이에 더불어 방콕이 교통체증이 심각한 만큼 BTS와의 접근성이 좋고 대형 쇼핑몰이 가깝다면 따로 택시를 이용할 수고가 줄어들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시암 켐핀스키 호텔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암 켐핀스키 호텔이 키즈클럽과 수영장이 잘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대형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관광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키즈클럽과 쇼핑몰만 왔다 갔다해도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포시즌스 호텔처럼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도 선택의 이유에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든 호텔들은 키즈클럽과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BTS역과 도보로 접근 가능합니다. 그러니 각자가 가장 중요시하는 조건에 따라 호텔을 선택한다면 어느 호텔을 예약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